송지선 아나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예쁘고 아까운 사람, 이렇게 보내게 되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당신의 이름을 검색해봤습니다. 참 오래 봤던 송지선 아나운서 5일뒤가 생일이더군요.
81년생인 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가장 예쁜 사진을 고르기 위해 사진을 보고 또 봤습니다.
오른쪽 측면이 더 자신있었나봐요, 오른족 측면 사진들이 많더군요 ^^
이 캡처가 제 마음에 쏙 들어서 선택했는데, 어떠신가요? 당신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음...무어라 말을 꺼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플고 힘들었던 마음, 이제는 조금 괜찮으신가요?
여기는...여전히 힐난하고 싸우고 헐뜯고 상처주고 있네요, 인간의 숙명인거겠죠...
뛰어내리는 것이 두렵다고 새벽녘 트위터에 고백했던 당신이 흰 이불을 감싸고 뛰어내렸다는 소식을 듣자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프고 두려울 것을 생각했고, 사후 모습을 남에게 보이지 않으려 배려하기 위해서였겠죠.
죽는 순간까지 마지막을 생각했을 그 순간들을 차마 다 헤아릴 수 없지만,
얼마나 외롭고도 지독한 결정의 순간이었을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만 더 참지 그러셨어요....당신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참...아깝습니다.
참 예쁘고, 하고싶어 하던 일 잘 하고 있고, 경력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는데...
그리고...정말 멋진 남자한테 넘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여자인데 말입니다.
나는...당신에게 참 미안합니다.
5월 7일이었던가요. 자고 일어나니 큼지막한 사건들이 터져있었어요.
난 당신이 걱정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몇 가지 사건들이 터졌었죠,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무섭게 돌아가는 상황들, 차갑게 외면하는 상황들. 당신에게 힘이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난 당신을 단 한번도 욕하고 헐뜯은 적 없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을 응원하고 격려한 적도 없습니다.
이제 생각하면, 그것이 참 미안합니다.
어...지금도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하는 것들.... 당신께 정말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잘못이 있다면, 당신의 가치를 알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많이 아깝고 미안합니다.
난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당신이 참 마음에 쓰였습니다.
왜 자신의 가치를 모르고 힘들어할까. 그렇게 안타까워하기만 했습니다.
재가 따뜻한 한마디, 격려의 멘션 하나라도 날렸더라면 당신이 이 땅에 남아 맛있는 것도 먹고, 좋아하는 야구도 보면서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을 아끼려니 말이 두루뭉술, 길어지네요.
그래도...제 마음 담아 당신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아까운 사람. 송지선 아나운서.
제가...많이 미안합니다. 대충은 알고 있었으면서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것.
그때는 그것이 최선인 줄 알았습니다. 잘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당신이 이처럼 마음이 여리고 순진한 줄 몰랐습니다.
참 예쁜 여자가, 참 못난 남자때문에 이정도로 휘둘릴 줄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 송지선 아나운서.
그 무서운 것을 어떻게 뛰어내리셨어요. 눈 딱 감고 뛰어내리려는 순간, 못하겠다고 포기하지 그러셨어요.
이렇게 잘 살아와놓고 왜.....아깝습니다 송지선 아나운서. 편히 쉬세요, 라는 말이 잘 안나옵니다.
믿기지가 않네요. 어떻게 끝인사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길고 길게 늘여쓰고 있습니다.
여기 이렇게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남겨두고, 그곳에서 외로워서 어쩌시나요...
부디. 그곳에서 마음의 안식을 얻길 바랍니다.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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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전체에 서있다면 당신은 파고있어, 당신은 파고를 중지해야합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웃는 낯에 침 뱉으랴